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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업인 출신 후보의 4·10 총선 성적표...엇갈린 삼성과 현대차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사장의 정계 진출 도전장으로 4·10 총선에서 기업인 출신 후보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결과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보수의 텃밭’인 강남병에서 66.28%의 지지를 얻으며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32.75%)를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고동진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반면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화성을 지역구에서 39.73%를 얻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2.41%)에 밀려 정계 진출에 실패했다. 공영운 후보는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홍보실장을 거쳤고,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맡으며 홍보·대관업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화성을 지역구에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17.85%로 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 계열 사장 출신인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여부도 관심사였다. 현대로보틱스 사장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지낸 강철호 후보 유세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협력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강철호 후보(46.88%)는 경기 용인정 지역구에서 에쓰오일 최연소 여성 임원 출신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51.06%)에 밀려 낙선했다. 안랩의 창업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격전지인 성남시분당구갑 지역구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열세를 딛고 53.27%의 득표를 얻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6.72%)를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또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던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도 ‘보수의 텃밭’인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출마해 74.48%를 얻어 여유롭게 당선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기업인 영입 1호로 관심을 모았던 NC소프트 출신의 이재성 후보는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1 10:39
스포츠일반

격전지 입성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 "자카르카 실패가 나를 만들었다"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이 격전지 항저우에 입성했다. 에이스 안세영이 다시 한번 정상 등극 각오를 전했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했다. 김학균 감독 이하 선수단은 각자 목표를 다짐하며 출국길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에 수모를 당했다. 이후에도 국제대회 호성적은 없었다. 하지만 2021년 말 김학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달라졌다.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남자단식도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김학균 감독은 출국 전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준비해왔기에 선수들 분위기는 좋다. 최선을 다해 금메달로써 국위선양에 보탬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안세영이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대회에서 9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일본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를 끌어내리고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4번 출전 중 13번이나 결승에 오를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한때 천적이었던 천위페이(중국)와 야마구치, 그리고 타이쯔잉(대만)이 모두 출전한다. 안세영은 다시 한번 현재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가 누구인지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까지는 천위페이와 야마구치 모두에게 전적이 밀렸지만, 올해는 각각 5승 2패와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세영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1회전에서 천위페이에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는 출국을 앞두고 “자카르타 AG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이번에는 좋은 흐름을 갖고 가겠다. 항저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배드민턴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단체전을 치른다. 2일부터 7일까지는 5개 종목 개인전이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5 18:02
연예일반

“민국이가 20살이라니…” 10년 지난 ‘아빠! 어디가?’, 아이들은 뭐하고 있을까?

“올해로 TV 나온 지 10주년을 맞이한 대학생 김민국입니다. 꿈은 영화감독입니다.”지난달 30일 MBC ‘복면가왕’에 아버지 김성주도 모르게 깜짝 출연한 민국이의 소개말이다. 초라한 원터치 텐트에 서러운 눈물을 흘렸던 초등학생 민국이가 벌써 20살이 됐다. 2013년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첫 방송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원조 육아 예능’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방송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프로그램인 만큼,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아이들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아직도 많다. 2013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총 2년간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국내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1기에는 김성주·김민국, 가수 윤민수·윤후, 배우 이종혁·이준수, 배우 성동일·성준, 전 축구선수 송종국·송지아까지 총 다섯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윤후의 “나가 좋은가 봉가”, 준수의 ‘복학생 포스’, 성동일 ‘물아일체’ 등 무수한 명대사와 짤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 예능’이다.당시 아이들의 순수함과 귀여운 매력을 영상에 한껏 담아낸 ‘아빠! 어디가?’는 방송 한 달 만에 두 자릿대 시청률에 진입하고 같은 해 8월 20%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의 최대 예능 격전지라 할 수 있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며, 2013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아빠! 어디가?’는 학업에 집중해야 할 아이들의 연이은 하차와 함께 타 방송사의 육아 예능 인기와 맞물려 인기가 하락했고, 결국 2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았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시청자들은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아빠! 어디가?’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갖고 있다. 아빠들이 예능에 출연했을 때도 한 번씩 아이들의 근황 이야기가 나오거나 아이들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는 경우도 많았다.‘복면가왕’에 민국이가 등장하자 “잘 컸다”, “커갈수록 아빠랑 판박이네”, “이제 더 이상 울보가 아니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낸 것처럼, 이들을 향한 애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10살을 더 먹은 아이들은 모두 몰라보게 성장했다. ‘아빠! 어디가?’에서 전국민을 일명 ‘후앓이’에 빠지게 했던 윤후는 큰 키와 훈훈한 외모를 지닌 고등학생이 됐다. 아빠의 재능을 물려받아 가수로도 데뷔한 윤후는 지난해 12월 가수 샘김이 프로듀싱한 곡 ‘12월의 봄’으로 첫 앨범을 냈다. 지난 6월에도 새 앨범 ‘나무’를 공개하면서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그대로 입증했다. 엉뚱한 매력으로 무수한 누나 팬들을 만들었던 이종혁 아들 준수는 경기도의 한 예술고등학교 연기과에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189cm 우월한 키에 최근 다이어트에도 성공하며 배우 아들다운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또 지난해 유튜브 채널 ‘10준수’를 개설해 후와 짜파게티 먹방을 선보이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준수와 함께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친형 탁수는 현재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골퍼’ 꿈나무로 알려진 지아는 7월 GA코리아배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고등부 여자 부문에서 8위를 차지해 트로피와 장학금 40만원을 받았다. 지아 또한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비주얼로 화제가 됐다. 지아의 동생 지욱이는 축구 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성동일의 아들 준이는 지난해 우수한 성적으로 인천 소재의 과학고에 합격했다. 성동일은 지난해 tvN ‘바퀴달린 집’에서 “집에 들어오면 항상 날 껴안아준다. 그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준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외에 ‘아빠! 어디가?’ 2기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안정환 아들 리환이는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미국 카네기홀에 입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4 05:39
해외축구

손흥민, 격전지 '도하 입성'...얼굴엔 아직 부기

벤투호가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한국축구 아이콘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격전지 카타르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16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도착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의 등장에 공항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동하는 그를 향해 많은 팬이 육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왼쪽 얼굴에 붓기가 다 빠지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밝은 모습으로 팬들에 화답했다. 손흥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잘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항상 말했듯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했다.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수술 뒤 회복세가 빨랐다. 손흥민도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도하행 의지를 드러냈다. 파울루벤투 감독은 12일 최종 엔트리(26명)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본진이 도하에 입성했고,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김민재·이강인·황희찬·황인범·이재성·정우영도 15일 합류했다.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도 도착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소속팀 토트넘에서 제작한 얼굴 보호용 마스크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출전 의지가 크다. 안희수 기자 2022.11.16 08:05
국가대표

손흥민 16일 격전지 합류, 이강인은 가장 먼저 입성

카타르 월드컵 성패를 좌우한 해외파 선수들의 격전지 입성 일정이 나왔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광화문 교보타워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얼굴 부상으로 회복 중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터), 벤투호에서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강인(마요르카) 등 해외파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는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향한다. 해외파는 개별 스케줄에 따라 카타르에서 합류한다. 이강인이 국내파 도착보다 빠른 13일 오후 카타르 땅을 밟고, 황희찬(울버햄턴) 황인범·황의조(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14일 합류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손흥민은 16일에 입국한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그가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쓰고서라도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고, 벤투 감독도 두 번째 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도, 손흥민이 회복해 출전하는 것을 플랜A로 보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1.12 20:42
야구

기수로 나선 곽윤기 "분홍색 머리 고수? 팬 그리고 부모님 생각에"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곽윤기(33)가 특별했던 개막식을 돌아봤다. 곽윤기는 지난 4일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대표팀 동료 김아랑과 함께 기수로 나섰다. 중국은 한복을 자국 문화인 것처럼 왜곡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선수단 얼굴을 맡은 곽윤기는 당당한 표정과 발걸음으로 맡은 임무를 잘해냈다. 곽윤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앞서 출전한 2010 밴쿠버, 2018 평창 올림픽보다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래서 좋은 기운을 후배들에게 주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개인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지만, 개막식 참여는 처음이었다고. 낯선 경험은 그에게 활력소가 됐다. 5일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을 마치고 곽윤기를 만났다. - 개회식 기수로 나섰다. "밴쿠버 올림픽 때까지는 기수라는 자리가 그토록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몰랐다. 이번 경험은 특별하다.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만이 영광을 누리는 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꾸준히 내 할 일에 매진하다 보니 기수로 설 기회가 왔다." - 현장에서 느낀 개막전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데, 개막식 참가는 처음이다. 다른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권하고 싶다. 스케줄이 빠듯해도 개막식에 참가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 쇼트트랙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빨리 격전지에 입성한다. 그래서 (대회에 대한) 스트레스를 일찍 받는 편이다. 나는 개막식 다녀오니 스트레스가 사라지더라. 직장인들이 휴가를 갔다 오는 느낌이 아닐까. 외국 선수들이 올림픽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서 보니까, '대회를 즐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 분홍색 머리가 논란이 될까 봐 털모자를 쓸 생각도 했다. 그대로 나섰다. "팬분들이 그 머리를 원하셨다. 나도 걱정했다. 핑크색 머리로 나서면,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그 많은 인파 속에서 나를 잘 찾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서 정리가 빨리 되더라. '부정적인 시선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그래도 내려놓으니까 편하더라." - 특별한 퍼포먼스를 했나. "역대 한국 기수분들은 대체로 점잖았다. 하지만 앞에 입장한 나라 선수들 보니, 탈의도 하고, 깃발을 주고받고, 포르투갈 선수들은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리머니를 하더라. 기수들도 즐기더라. 그래서 '즐겨보자'라고 생각했고 김아랑 선수들한테 얘기해서 깃발도 더 흔들어보고, 발도 굴러봤다." - 5일 혼성 계주 메달 결정전이 있다. 결전 앞둔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전한다면. "지금(현지 시간 오후 3시 10분 기준) 가서 하겠다. 함께 소리 한 번 지르겠다." - 언젠가 한국이 다시 한번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전제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고 싶은 마음은. "봉송까지 할 수 있을까. 지금처럼 쇼트트랙에 대한 애정을 끝없이 품고 간다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 같다. 기수도 상상하지 못했던 자리다. (쇼트트랙에 대한) 사랑을 갖고 묵묵히 내가 갈 길을 걸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베이징(중국)=안희수 기자 2022.02.05 17:25
야구

강승호·박계범 경쟁력 증명...두산 2루는 2021년도 격전지

두산 주전 2루수 경쟁은 2021년도 예측불허다. 두산은 오프시즌 동안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과 최주환이 이적했다. 장타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 그래도 두 선수의 유산, 보상 선수로 영입한 내야수 박계범과 강승호가 위안을 주고 있다.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입단한 강승호는 현재 두산 야수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강승호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 주 포지션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와 3루수로 맡을 수 있는 선수. 활용도도 높다.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승호는 징계(임의탈퇴)를 받고, 2019년 4월 이후 1군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전 소속팀에서 임의탈퇴가 해제됐고, 지난해 12월 두산이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불미스러운 전력이 있는 탓에 강승호를 선택한 두산도 비난을 받았다. 출장 정지 징계(26경기)도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팀 전력에는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선구안과 안정된 수비를 보이며 실전 공백 우려를 지웠다. 3일 KT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박계범은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박계범은 2014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7순위)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2019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4홈런·25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타격 잠재력이 뛰어나다. 전 소속팀(삼성)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고, 포지션도 자주 바뀐 탓에 도약하지 못했다. 지난 1일 열린 KT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두산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3일 KT와의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도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으로부터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매우 좋다. 두산은 2루는 경합 지대였다. 주전 오재원의 타격 성적이 떨어졌을 때, 최주환이 자리를 차지했다. 최주환이 이적하며 오재원의 무혈입성이 예상됐지만, 타격감 회복과 체력 관리라는 변수가 있다. 강승호와 박계범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3.03 13:59
축구

'57위 한국vs1위 독일’ 그래봤자 랭킹, 숫자에 불과하다

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전이 열리는 카잔에 입성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 덥고, 2차전 격전지였던 로스토프나도누보다 조금 시원한 바로 이 땅, 카잔에서 신태용호의 월드컵 16강 진출 도전 결과가 정해진다. 이기면 희망, 지면 절망이다.한국은 현재 F조 최하위다.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2패를 떠안은 채 카잔에 입성한 대표팀이 16강 진출이라는 희망적인 결과와 함께 다시 비행기에 오르려면 복잡한 경우의수가 필요하다. 독일을 이기는 것은 물론이고 최소 2골 차 승리는 거둬야 전제 조건이 완성된다. 그 뒤엔 같은 시간에 열리는 멕시코-스웨덴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한국이 독일에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만약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으면 16강 진출,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면 16강 좌절이다. 우리도 잘해야 하고, 멕시코도 잘해야 하는 상황이다.이 경우의수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매우 회의적이다. 상대가 너무 강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아무리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있고 1, 2차전에서 보여 준 경기력이 불완전하다 해도 '세계 1등’이 주는 위압감을 무시하긴 쉽지 않다. 카잔 입성 이틀 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훈련 때 신 감독이 "독일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취재진의 발언에 쓴웃음을 지은 이유다. 신 감독은 "독일이 왜 FIFA 랭킹 1위인지 알아야 한다"는 말로 세간에 떠도는 '해볼 만한 상대, 독일’이라는 평가를 일축했다. 맞는 말이다. 심지어 FIFA 랭킹이 57위로 처져 있는 한국 입장에선 1위 독일은 마냥 버거운 상대다. 그래도 할 수 없다. 이겨야 한다. 신 감독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말이 딱이다. 최강의 상대에게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진출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이 완성된다. 문제는 그 바늘구멍을 통과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란 점이다. 이끄는 신 감독도, 뛰어야 하는 선수들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톱클래스 선수들과 맨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선수들은 골치가 아프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박주호(31·울산 현대)와 기성용(29·스완지 시티)이 지난 25일 대표팀 훈련에 함께한 이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성용과 박주호가 호텔에 있는 게 더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훈련장에 동행했다"며 "훈련할 수는 없지만 동료들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조에서 일어난 '이변’들은 신태용호에 어느 정도 희망을 준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대패하며 '아시아의 수치’로 낙인찍혔던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서 이집트를 2-1로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FIFA 랭킹은 67위고 이집트는 45위로 22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더구나 이집트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살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뚝심 있게 맞서 역전승을 일궈 냈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 뮌헨)가 있는 폴란드는 FIFA 랭킹 8위로 강팀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짐을 쌌다. 톱 시드를 받은 폴란드가 1, 2차전 연패로 조기에 탈락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라는 '신급’ 공격수를 보유한 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 역시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긴 데 이어 2차전서 크로아티아에 0-3 완패를 당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반드시 골리앗이 이기란 법은 없는 것이 축구다.아무리 FIFA 랭킹이 높은 강팀이라도,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변 앞에선 대책이 없다. 결국 랭킹은 숫자일 뿐이다. 선수들도 '한번 해보자’는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홍철(28·상주 상무)은 "독일이 세계 랭킹 1위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야 희망이 있단 점에선 우리와 비슷하다"며 "공은 둥글고 우리가 못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57위 신태용호가 1위 독일을 상대하는 자세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희선 기자P, TD, UL, OL, LI { FONT-FAMILY:굴림; FONT-SIZE:12pt;} P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BLOCKQUOTE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2018.06.27 06:00
연예

[현장IS] '전참시', 파일럿 호평 이어 土夜 예능 샛별 될까(종합)

토요일 심야 시청률 격전지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예능 샛별이 될 수 있을까. 파일럿 호평 세례 속 정규 편성을 확정, 본격적인 첫 항해를 시작한다. 이영자, 김생민의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주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 강성아 PD가 참석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최측근인 매니저의 폭로로 연예인들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하는 프로그램. 폭로 수위와 예능적인 재미가 잘 버무려져 지난해 11월 파일럿 방영 당시 호평 받아 정규편성을 확정했다. 파일럿 방송에선 이영자, 김생민, 이재진의 날것 매력을 앞세워 신선함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비범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리얼 예능 첫 출연이었던 이영자의 존재감이 압권이었다. 이영자의 매니저는 "이영자 씨의 31번째 매니저"라고 지칭하며 일상을 폭로했다. 방송 생활 25년 만에 진짜 자신을 바라보게 됐다고 고백한 이영자는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영자는 "매니저가 방송 이후 엄청난 연락을 받은 것 같더라. 최근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도 받고 어머님이 아들 덕택에 동 대표를 맡으셨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런 관심이 좀 불편한 것 같더라. 청바지 2개에 티셔츠 좀 몇 개 정도인데 TV에 나오니 의상이 신경 쓰이는 것 같았다. 출연료 교섭을 잘해서 찍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져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오랫동안 방송을 해왔다. 세상 살면서 흔들리는 인격이었다. 30명의 매니저들을 만나면서 '이렇게 해줘야겠구나!' '저렇게 해줘야겠구나!' 생각하면서 급하게 만든 인격이었다. 이전엔 매니저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많은 사람과 겪으면서 좀 다듬어진 것이다. 31번째 매니저한테 잘하려고 일방적으로 한 것이다. 음식도, 옷도 그렇고 존댓말도 25번째 매니저부터 그렇게 하기 시작했다. 운전하는 매니저의 얼굴을 처음으로 보게 됐다. 매니저가 다 귀담아듣고 눈치 보면서 운전하는 모습 보며 놀랐다. 내가 좀 더 조심해야겠다 싶었다. 운전할 때는 무언가 요구보다는 보듬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성아 PD는 "매니저들의 제보를 받고 연예계에 한 참견하는 분들이 모여 참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소한 재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살다보니 매니저 덕을, 남자 덕을 처음 본다. 아버지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매니저도 그랬는데. MBC에서 데뷔했는데 다시 입성하게 됐다. 매니저에 고마움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매니저를 등장시켜서 관찰 예능을 한다는 것이 특별했던 것 같다. 오히려 가족보다 매니저들이 연예인에 대해 더 자세히 보기 때문에 가감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난번 파일럿 때만 해도 3회만 하고 끝일 줄 알았는데 정규가 되어 기쁘다. '나 혼자 산다'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은 관찰 예능이다. 차별화 포인트가 있느냐고 묻자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는 누군가의 시선이 아니다. 하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니저 시점이다. 매니저가 등장하면서 '전현무 매니저'란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 될 것이다. '나 혼자 산다'는 정말 주로 혼자한다. 혼자의 일상을 보여준다. 이건 매니저와의 관계에서 오는 일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차별화 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생민은 파일럿 당시 매니저가 없었지만, 정규 편성 이후엔 매니저가 생겼다. '대세'가 되기 전과 후의 김생민 변화에 대해 송은이는 "너무 안 달라져 놀라울 정도다. 평소 질문 10개 하던 것을 2개 정도로 한다. 이젠 나보단 소속사 형들과 논의하고 있어 질문이 줄었다. 그래서 좀 편해졌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그러면서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이 많이 도와주는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니저가 생기면 초보의 느낌이 들 텐데 김생민보다 더 초보인 매니저가 오게 됐다. 어떤 맥락에선 김생민이 혼자 다녔을 때가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결 같은 좋은 성품으로 일하는 사람은 누군가 복을 주는 것 같다. 정말 변한 게 없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전현무는 지난달 27일 한혜진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좋은 감정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히며 데뷔 처음으로 공개 열애 중이다. 열애 인정 후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패션테러리스트'로 많은 웃음을 안겨줬던 터라 스타일리스트까지 붙여줬다. (한)혜진 씨를 봐주는 분이 참견해주고 있다. 여자친구가 패션에 많은 참견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를 곁에서 지켜본 매니저는 "연애 이후 밝아지고 스타일이 좋아졌다. 잘 입는 것 같다. 멋있어졌다"고 칭찬했다. 올해 목표와 관련해선 "이 프로그램이 조짐이 좋다. 이영자 씨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게 하는 게 굉장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여성 예능인이 기근이니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 그게 올해 목표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본격적인 정규 첫 방송은 10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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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사' PD "강지환, 3년 러브콜 끝 섭외…반전매력男"(인터뷰)

배우 강지환이 10년 만에 예능의 문을 두드렸다. 9일 방송된 올리브TV '섬총사'에는 달타냥 거미에 이어 강지환이 홍도에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역대 달타냥 중 최다 짐을 자랑했다. 거대한 짐을 옮기며 고군분투했다. 여기에 뱃멀미까지 더해져 '힐링'하러 왔다가 '킬링'하러 온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 2007년 KBS '상상플러스' 이후 예능 출연은 이번이 처음인 강지환은 리얼 예능 도전 역시 첫 도전이었다. 낯을 많이 가려 걱정스러웠던 것도 잠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집주인 할머니에게 자상하게 다가갔다. 한가득 가져온 짐은 섬 주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물품들이었다.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홀로 홍도에 입성하기까지 과정이 리얼하게 그려지면서 웃음보를 자극했던 강지환. 극 중 진지한 역할을 도맡았던 그는 반전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채웠다. '섬총사' 박상혁 PD는 10일 일간스포츠에 "강지환은 오랫동안 섭외했던 출연자다. 과거 '룸메이트'를 할 당시부터 러브콜을 보냈다. 3년 만에 성사된 것"이라면서 "10년 만에 예능 출연이었고 리얼 예능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주변에서 워낙 재밌는 사람이란 말을 많이 들었는데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재밌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더 호감이었다. 매력적인 분의 활약이 이어지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던 '섬총사'는 이날부터 시간대를 변경해 올리브TV와 tvN에서 오후 11시 동시 방송됐다. 치열한 월요일 예능 격전지에서 2.58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tvN 올리브 합산)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0.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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